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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회를 맞이한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참가작들은 다음달 12일부터 29일까지 네이버TV를 통해 상연된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제공
국내 최대 공연 축제인 20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ㆍSPAFㆍ스파프)가 올해는 온라인에 무대를 연다. 다음달 12일부터 29일까지 17일 동안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TV 공식채널(종합ㆍ연극ㆍ무용)을 통해서 안방 1열 관객을 만난다.
약칭 스파프라 불리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이번 가을에도 여느 해와 다름없이 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다.
올해는 국내외 우수 공연 17편이 무대에 오른다. 가장 눈길 끄는 작품은 세계적인 현대무용가 제롬 벨의 ‘갈라’. 실시간 화상시스템을 이용한 촬영, 영상 편집, 후반 작업 등에 스파프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유명 현대무용단 안은미컴퍼니는 스파프의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나는 스무살입니다’를 선보일 예정. 최근 한국관광공사 한국홍보영상으로 3억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한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레퍼토리 작품 ‘기가 막힌 흥’을 공연한다.
그 외에도 그라운드 제로 프로젝트의 ‘소멸’, 황수현의 ‘나는 그 사람이 느끼는 것을 생각한다’, 김성훈 댄스프로젝트 ‘풀(Pool)’, 노래하는 배우들 ‘13 후르츠케이크’, 허성임의 ‘넛 크러셔’, 최진영의 ‘낫 포 세일(NOT FOR SALE)’, 99아트컴퍼니 ‘제Ⅱ’ 등 다양한 무용 작품을 온라인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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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상영시간표.
연극도 풍성하다.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바키(VaQi)와 독일의 레지덴츠 테아터가 약 1만km 거리를 두고 서로의 공간에서 동시에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촬영한 ‘보더라인’은 참신하고 기발한 시도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시대를 반영한 극단 놀땅의 ‘널 만나러 무작정 나왔어’, 원작을 재각색한 쇼빌컴퍼니의 ‘딸에 대하여’, 극단 동의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극단 무천의 ‘요나답’,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의 ‘판소리 필경사 바틀비’도 놓치기 아깝다.
모든 공연은 ‘네이버 라이브 후원’ 기능을 통해 유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금액은 1인당 최소 5,000원부터 가능하며 금액에 따라 리워드 상품과 온라인 관람권이 제공된다. 라이브 후원 창은 21일, 31일 2회에 걸쳐 열린다. 상영일정표는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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