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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미뤄라" 포항시, 의료기관에 '접종유보'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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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미뤄라" 포항시, 의료기관에 '접종유보' 권고

입력
2020.10.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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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중단 상황 아니다' 질병청 입장과 달라
市, "시민들 불안...일주일간 미루기로"

서울 동대문구 한 병원에서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

서울 동대문구 한 병원에서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

최근 전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숨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북 포항시가 예방접종을 일주일간 미루기로 했다. 이는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는 질병관리청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오후 독감 예방접종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29일까지 일주일간 예방접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독감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며 "백신 접종의 안전성이 확보되면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역 내 민간 의료기관에도 일주일간 유보해 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로서는 예방접종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인과관계 등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예방접종 후 사망보고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현재 시행되고 있는 독감 관련 모든 국가 예방접종과 일반예방접종을 일주일간(10월 23일~29일) 유보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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