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차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올해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확보 목표...백신은 내년"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어난 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에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23일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전문가 회의를 열어 독감 예방접종 중단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날 질병관리청에서 추가 사망신고와 관련 백신과 인과관계 등을 전문가와 종합적으로 (독감 예방접종 중단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학 조사나 피해조사관 등을 고려했을 때 (백신) 예방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는 낮다고 생각된다"면서도 "오늘 전문가 회의에서 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그런 논의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강 차관은 같은 제조 공정에서 만들어진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가 생긴 것과 관련 "접종자 대다수가 고령층인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불안감도 해소될 수 있게 이러한 사례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확보해 국민 60% 접종할 수 있게 할 것"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노인요양 시설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확보와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국산 치료제를 확보하고 내년까지 국산 백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산) 백신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1상을 신청했고 내년 말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제넥신이나 진원생명과학에서는 내후년 말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차관은 또 "해외 백신의 경우 올해 말까지 전 국민의 60%가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리수로 올라간 것에 대해서는 "요양병원, 재활병원, 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여전히 이어지고, 세계적으로도 확진자가 4,000만명을 넘어서고 있고 또 계절적 위험 요인도 있어 정부는 현재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에 대해서는 "정부는 확산 양태, 방역망 내 관리, 수도권 확진자 수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단계를 조정한다"며 선을 그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