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정감사 발언
"봉사 방법에 정치도 들어가느냐" 질문에 즉답 피해
22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이 23일 오전 1시 8분에 종료된 가운데 종료 직전 윤석열 검찰총장이 퇴임 후 정계 진출 의향 관련 질문에 "사회와 국민에 봉사할 방법을 고민하겠다"며 답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로 조사되고 있다.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는데 임기를 마친 후엔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난감한 듯 표정을 지으면서도 명확한 선을 긋지는 않았다.
윤 총장은 "내 직무를 다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할 겨를도 없고 향후 거취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면서 "다만 퇴임하고 나면 소임을 다 마치고 나면 저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혜택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와 국민들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와 국민에 대한 봉사 방법에 정치도 들어가느냐"는 김 의원의 추가 질문에 윤 총장은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정치 아니라고 하는 것 보니 정치 할 수도 있다는 말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7월 임명된 윤 총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2022년에 예정된 대선을 약 반년 남기고 검찰총장을 그만두게 되는 셈이다. 그간 윤 총장은 차기 야권 대권 주자로 종종 언급돼 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의 8월 조사에서는 60대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 성향, 대구ㆍ경북, 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 선호도가 20% 내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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