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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 정식사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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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FDA,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 정식사용 승인

입력
2020.10.23 06:18
수정
2020.10.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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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첫 정식 승인… 12세 이상에만 사용 가능

국내에 수입된 렘데시비르. 미국 FDA는 22일(현지시간)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승인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국내에 수입된 렘데시비르. 미국 FDA는 22일(현지시간)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승인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던 렘데시비르가 정식으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 정식으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는 렘데시비르가 처음이다.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FDA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로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 가운데 12세 이상, 몸무게 40㎏ 이상인 환자들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효과를 보이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 받아왔다. 미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이후 병원과 의사의 판단에 따라 중증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다른 약품들과 함께 보조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았고, 국내에서는 7월부터 렘데시비르를 수입해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에게 투여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7월부터 13일까지 국내 62개 병원에서 600명의 환자가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았다.

그러나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입원 환자 1만1,266명을 상대로 진행한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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