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이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종영 소감을 전했다. FN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임수향이 '내가 가장 예뻤을 때'로 연기의 맛을 찾았다.
임수향은 MBC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형제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오예지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아련한 첫사랑 감성을 전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종영 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며 임수향은 "제가 보여드리고 싶었던 멜로의 정서에 공감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면서 많은 것을 배운 작품이다. 배우로서는 연기해보고 싶었던 캐릭터를 하게 돼 감사했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예지와 서환(지수) 서진(하석진)이 서로를 추억하는 먹먹한 결말에 대해 임수향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뤄지지 않아 더 애틋한 첫사랑이었다"면서 "사실 키스신도 없이 헤어지는 멜로 드라마 주인공들은 우리가 최초 아닐까. 혹시 모를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스킨십이 없어도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애정신 대신 감정 연기가 많았다. 임수향은 "제게도 이 정도로 감정 소모가 심한 드라마는 처음이었다. 그래도 이번 작품을 위해 또 한번 연기 레슨을 받는 등 준비를 많이 해서 예지의 감정에 쉽게 녹아들었다. 오히려 눈물을 참는 게 힘들었고, 에너지를 더 쏟아붓고 싶었다. 감독님도 계속 우시더라"라고 말했다.
임수향이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종영 소감을 전했다. FN엔터테인먼트 제공
덕분에 시청자들의 호평도 잇따랐다. 임수향은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매력으로 "제가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운 1990년대 드라마의 정통 멜로 감성이 나는 작품이라 좋았다. 전반적으로 섹시한 텐션이 유지된 것도 좋았다. 이전에도 멜로 연기를 해왔지만, 이번에 더 많은 분들이 새로운 면을 봐주신 게 감사했다"고 밝혔다.
삼각관계는 작품을 이끈 축이었고, 그 중심에 임수향이 있었다. 그는 "지수 하석진과의 호흡도 좋았다. 두 분의 매력 덕분에 '서진 파'와 '서환 파'가 나올 수 있었다. 저도 혼자 촬영할 때보다 파트너와 함께할 때 의지가 돼서 좋았다. 정말 많은 종류의 사랑을 다루는 이야기라 배우들이 같이 고민했다"고 기억했다.
그렇게 마무리한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돌아보며 임수향은 "힘들었지만 연기할 맛이 났다"며 "사실 시청자 분들이 숨 쉴 틈 없이 저만 슬프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래도 강약 조절을 잘 했다는 반응을 얻어서 감사했다.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시작했음에도 예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게 좋았다"고 인사했다.
전작 '우아한 가'에 이어 이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로도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임수향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일 하는 걸 좋아해서 최대한 빨리 찾아뵙기 위해 지금도 차기작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데뷔작이었던 '신기생뎐'의 임성한 작가가 TV조선 새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컴백을 앞둔 만큼 특별출연 의사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임수향은 "민망하지만 아직 제안을 못 받았다"면서도 "임성한 작가님은 처음 저를 믿어주셨던 은인 같은 분"이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임수향은 "현재의 소중함과 사랑하는 법에 대해 알게 됐다"는 성과를 전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통한 임수향의 성장 그 이후도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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