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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을 K-뷰티 거점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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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을 K-뷰티 거점단지로"

입력
2020.10.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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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LG생활건강+충북화장품산업협회?
오송에서 K-뷰티 클러스터 유치 업무협약?
"기업체,연구소 몰린 오송ㆍ오창이 최적지"

화장품ㆍ바이오 기업체들이 대거 입주해있는 청주 오송읍 일대. 충북도는 이곳과 오창과학산업단지 일대를 묶어 국가 K-뷰티 클러스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충북도 제공

화장품ㆍ바이오 기업체들이 대거 입주해있는 청주 오송읍 일대. 충북도는 이곳과 오창과학산업단지 일대를 묶어 국가 K-뷰티 클러스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충북도 제공



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을 이끌 K-뷰티 거점단지 조성을 위해 산ㆍ학ㆍ연ㆍ관이 손을 잡았다.

충북도와 LG생활건강, (사)충북화장품산업협회는 22일 KTX오송역에 마련한 2020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오송엑스포) 홍보관에서 ‘K-뷰티 클러스터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세계 화장품산업 육성 중심지로 부상한 충북에 K-뷰티 거점단지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이에 따라 3자가 오송엑스포 성공과 정보 공유, 기업ㆍ연구기관 간 교류를 통해 K-뷰티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K-뷰티 클러스터는 화장품 기업과 연구시설, 정책지원 시설을 집적해 생산,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화장품 특화 거점단지를 말한다.

이번 협약에 대해 업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굴지의 화장품 대기업과 지역 중소기업들이 K-뷰티 발전을 위해 상생의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국내 생산량의 30.5%를 점한 국내 1위 화장품 기업이다.

2001년 4월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후' '오휘' '숨37' 등 핵심 브랜드로 국내ㆍ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충북화장품산업협회는 2015년 설립된 도내 유망 화장품 중소기업들의 모임이다.

100여개 회원사를 둔 협회는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산하에 화장품연구회를 꾸려 다양한 기능성화장품 소재를 발굴하고 있다.

또 지역 대학과 연구소, 지원기관 등과 앞선 정보와 기술을 교류하고 있다.

박헌영 LG생활건강 전무와 조택래 충북화장품산업협회장은 협약식에서 “K-뷰티 발전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신뢰를 쌓으며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충북도, LG생활건강, 충북화장품산업협회가 22일 2020오송엑스포 홍보관에서 'K-뷰티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을 했다. 왼쪽부터 박헌영 LG생활건강 전무,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 조택래 충북화장품산업협회장. 충북도 제공

충북도, LG생활건강, 충북화장품산업협회가 22일 2020오송엑스포 홍보관에서 'K-뷰티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을 했다. 왼쪽부터 박헌영 LG생활건강 전무,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 조택래 충북화장품산업협회장.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이번 협약으로 국가 K-뷰티 거점단지를 유치하는 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는 화장품산업 육성 방안에 따라 내년 공모를 통해 K-뷰티 클러스터를 지정할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청주 오송ㆍ오창 일대가 이 클러스터 후보지로 최적이라는 게 도의 주장이다.

오송에는 보건산업진흥원 등 기능성 화장품, 바이오 의약품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오창은 화장품 기업과 원료를 생산하는 연기기관과 업체들이 대거 입주해있다.

현재 이들 두 곳에서 가동중인 화장품 기업과 연구소만 150여개 소에 달한다.

오송과 오창은 충북이 유치에 성공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배후 지역이기도 하다.

충북도는 화장품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2013년 ‘충북 뷰티산업육성 조례’를 전국에서 처음 만들고 다각적인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화장품 소재 국산화, 기능성 천연원료산업 육성 등 화장품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중이다.

성일홍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3자간 업무협약이 K-뷰티 클러스터를 유치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 도는 체계적인 육성 지원정책과 우수인력 공급으로 화장품 업계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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