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ㆍ한체대 상생 협약… 스포츠 마케팅 시동
국내 최고 엘리트 체육 대학 통한 홍보 기대
강원 태백시가 고원지대에 자리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에 나선다.
태백시는 최근 한국체육대학교와 시민건강 증진과 스포츠 발전을 위한 교류 협약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지훈련 등에 대한 상호 협력과 지원이 골자다. 안용구 한국체육대 총장은 "이번 협약이 태백시는 물론 국내 체육발전에 많은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발 650m에 자리한 태백은 전지훈련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1998년 1만2,000여명을 시작으로 △2003년 12만3,000여명 △2005년 21만명 △2009년 28만명이 태백을 찾아 기량을 담금질 했다. 최근에는 프로선수들도 비시즌 기간 태백을 찾아 훈련하는 등 고원 스포츠 도시란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전국 자치단체가 전지훈련단 유치에 나서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실제 태백을 찾은 선수단이 지난해 23만명에 머물며 비상이 걸렸다. 이에 태백시와 시의회가 국내 엘리트 체육을 대표하는 한국체육대와 협약을 통한 홍보효과 등을 기대하며 협약을 추진했다. 류태호 시장은 "맑은 공기와 시원한 날씨 속에 선수들의 심폐기능과 지구력을 강화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태백시의 스포츠 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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