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국제공항 골프장 후속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KMH그룹에 옛 친여권 인사들이 상당수 포진, 입찰 로비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야권으로부터 나왔다. 그러나 공항공사 측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업자를 선정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인천공항공사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MH그룹 산하 골프장 대표 A씨와 사외이사 B씨는 국민의정부(김대중정부)와 참여정부(노무현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에서 행정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이강봉 KMH 아경그룹 사장의 친형은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C 전 의원이다.
정 의원은 KMH그룹에 친여권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만큼 입찰 로비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찰 과정에서 국가계약법을 위반하는 등 공사의 귀책이 있다"며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입찰을 통해 최고 요율을 제시한 사업자를 선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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