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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ㆍ청계천 경유 5개 버스노선에 자전거 갖고 버스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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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ㆍ청계천 경유 5개 버스노선에 자전거 갖고 버스 탄다

입력
2020.10.22 14: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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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후면에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된 모습. 서울시 제공

버스 후면에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된 모습. 서울시 제공


오는 26일부터 한강과 청계천, 월드컵경기장 등 서울 내 주요 관광명소를 경유하는 버스를 탈 때 자전거를 휴대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달 26일부터 2개월 간 차량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한 시내버스 노선 5개를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범운영 노선을 탑승하는 자전거 이용자는 버스 후면에 장착된 자전거 거치대를 통해 자전거를 거치하거나, 차량 내에 자전거를 반입해 시내버스에 승차할 수 있다.

버스 후면에 자전거 거치대를 장착하는 노선은 양천공영차고지~가양동을 운행하는 6657번 버스 6대와 난지한강공원~북한산을 지다다니는 7730번 버스 3대다. 자전거를 버스 내 휠체어 전용 공간에 둘 수 있도록 한 노선은 정릉~여의도를 운행하는 162번 5대, 가산디지털단지~서울대를 다니는 6513번 4대, 서대문~영등포를 잇는 7612번 4대다.

시내버스 외부 후면 거치대를 통한 자전거 거치는 2대까지 가능하고 자전거 탑승자가 직접 자전거를 실어야한다. 버스 내 반입 노선을 탑승했을 경우에는 자전거 1대만 휠체어 전용 공간에 세울 수 있다.

다만 휠체어 전용공간에 자전거를 반입, 이동 중 휠체어 이용자가 승차할 경우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과 시내버스 운송사업 약관에 따라 자전거 승객은 중도 하차해야 한다. 휠체어 이용자가 승차해 이동 중인 경우에는 차내에 자전거를 반입할 수 없다.

서울시는 시민 의견 수렴,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턴 다른 시내버스 노선에도 연계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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