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부산 해수욕장 사고, “지능형 CCTV와 5G가 막는다”

알림

부산 해수욕장 사고, “지능형 CCTV와 5G가 막는다”

입력
2020.10.22 10:40
수정
2020.10.22 17:27
0 0

연중 안전요원 배치, 수상구조요원 확대
다대포 중학생 물놀이 사고 재발 방지
수상레저 사고 방지에 5G 기술도 활용

지난 9일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에서 카이트보드 회원들이 파도를 가르고 있는 모습. 뉴스1

지난 9일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에서 카이트보드 회원들이 파도를 가르고 있는 모습. 뉴스1


부산지역 해수욕장에 대한 안전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안전이나 구조를 위한 요원을 늘리고, 첨단 시설과 기술 등을 도입한다. 최근 발생했던 다대포해수욕장 중학생 물놀이 사고 같은 경우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사계절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개장하지 않는 기간에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해수욕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우선 해수욕장 안전을 위한 예찰 활동을 1년 내내 진행한다. 이를 위해 안전요원을 해수욕장마다 고정 배치하고 희망일자리 인력도 추가 확보한다. 안전사고 유의 표지판과 위험지역 표지판을 보강하고 너울성 파도와 입수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방송도 한다는 계획이다.

수상구조요원도 확대 배치한다. 현재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에만 배치돼 있는 자격증을 갖춘 수상구조요원을 7개 모든 해수욕장에 확대 배치한다는 것이다. 시는 필요한 국비 29억원을 해양수산부에 신청하기로 했다. 지난 12일에는 입수가능 시간을 일몰 전까지로 하는 해수욕장법 개정도 건의했다.


해수욕장 수상레저 안전플랫폼 구축 개요도. 부산시 제공

해수욕장 수상레저 안전플랫폼 구축 개요도. 부산시 제공


해변이 넓고 폐장 기간에 인적이 적은 해변의 경우 안전요원만으로는 사고 대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위험지역 접근을 통제하기 위해 안내ㆍ경고 방송시스템인 ‘지능형 CC(폐쇄회로)TV’를 설치한다. ‘지능형 CCTV’는 내년 상반기 중 다대포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에 우선 설치하고 성과를 분석해 2024년까지 모든 해수욕장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다이버나 서핑 등 수상레저의 사고를 막는 데는 5G(5세대 통신) 기술이 활용된다. 레저객이 착용한 개인 안전장비의 수압, 맥박 등을 감지해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신호를 송출하는 안전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손목 시계형의 개인용 수중 위험신호 발신기와 지상 수신기 등 안전장비 시스템 개발을 기획하고 있다. 내년 3월 국비가 확정되면 본격 개발에 들어가 2025년까지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부산시 측은 “첨단 시설과 기술 등을 활용한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도입하면 너울성 파도와 해일, 풍랑 등 기상 악화로 인한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시민 안전을 챙겨 연중 수상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경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