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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전반에만 3실점’… 4일 만에 홈에서 또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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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전반에만 3실점’… 4일 만에 홈에서 또 충격패

입력
2020.10.22 08:20
수정
2020.10.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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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흐타르 도네츠크의 테테(가운데)가 22일 레알마드리드 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마드리드=AP 연합뉴스.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테테(가운데)가 22일 레알마드리드 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마드리드=AP 연합뉴스.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시즌 첫 경기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전반에만 내리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2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에 3골을 허용한 것은 지난 2005년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전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불과 4일 전인 18일에도 홈에서 ‘승격팀’인 카디즈에 0-1로 패했다. 비교적 약체를 상대로 홈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한 데 이어 이번에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미한 부상이 있는 수비의 핵 세르히오 라모스를 명단에서 뺐다. 라모스가 빠진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은 초반부터 흔들렸고 결국 전반에 무더기 실점을 한 것이다. 하지만 샤흐타르 도네츠크 역시 선수 중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100% 전력이 아니었다.

전반 29분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빅토르 코르니엔코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테테에게 패스했고 테테는 왼발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라파엘 바란이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자책골까지 내줬다.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이어 전반 42분 역습에서 테테의 도움을 받은 마노 솔로몬이 3번째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호드리구를 빼고 카림 벤제마를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벤제마 효과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9분 루카 모드리치, 후반 14분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연속골로 2-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골이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득점이 취소돼 결국 첫 경기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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