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기저질환 있지만 2015년부터 독감 예방접종
20일 해당 의원에서 동일 백신 맞은 97명 전수 조사
대구에서도 70대 남성이 독감 예방접종 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20일 낮 12시쯤 대구 동구에 사는 70대 남성이 집 근처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이상 증세를 보여 오후 1시 30분쯤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21일 새벽 0시 5분쯤 숨졌다.
이 남성은 파킨슨병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나 2015년부터 매년 해당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했다.
대구시는 해당 의원과 병원을 방문해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련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또 의원에서 20일 동일 백신으로 접종한 97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 20일 대구서는 독감 예방접종 후 2건의 가벼운 이상반응 신고가 있었으나 현재 회복된 상태다.
사망한 70대 남성이 접종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접종으로 공급한 (주)엘지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며, 유통경로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되거나 백색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니다.
대구시는 동일 번호의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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