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김형인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박성규)은 불법 도박장 개설 및 도박 혐의를 받는 김형인과 도박장소 개설 혐의를 받는 개그맨 최재욱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김형인과 최재욱은 혐의 중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은 "김형인은 도박장소 개설을 공모하지 않았다. 도박장 영업 개시 전 자신은 동참 안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으며, 도박에 참여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횟수가 부풀려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인 최재욱은 지난 2018년 초 서울 강서구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판돈 수천만 원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보고, 지난 5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9월 두 사람을 재판에 넘겼다.
지난달 이 같은 혐의가 알려진 이후 김형인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서도 "억울하다. 불법 도박장을 직접 개설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한편 김형인은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SBS '웃찾사'와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했다.
최재욱은 2003년 SBS 개그맨 공채 7기로 데뷔해 '웃찾사'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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