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간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로마켓은 21일 회원 간 직거래를 폐지하고 모두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헬로마켓은 회원들이 직접 만나 중고품을 사고 파는 직거래와 택배를 이용해 물품을 배송하는 비대면 거래를 모두 허용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체 안전결제 서비스인 ‘헬로페이’를 이용한 비대면 거래만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판매자는 비대면 거래로만 상품을 등록할 수 있고 직거래를 위한 회원간 소통을 할 수 없다.
이 업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안전 문제 등이 커져 직거래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직거래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문제 뿐 아니라 전화번호와 은행계좌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면서 사기, 성희롱 피해 등 여러가지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이 업체에서 이달 초 중고거래 이용자 1,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직거래에 대해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낯선 사람에게 얼굴을 드러내는 것을 피하고 싶다’(76.4%)는 의견과 ‘코로나19 감염 우려’(73%)를 직거래 거부 이유로 중복 응답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구매자가 지급한 대금을 보관하다가 이상없이 거래가 종료되면 판매자에게 지불하는 안전 결제 솔루션 ‘헬로페이’와 전국 어디서나 무게에 상관없이 방문시 3,000원을 적용하는 ‘헬로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국 헬로마켓 대표는 “거래 전반의 안전을 담보해야 중고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국내 중고시장을 안전한 비대면 중심으로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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