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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 찬성 46.4%ㆍ반대 46.4%

입력
2020.10.21 10:57
0 0

리얼미터 조사 결과, 찬반 정확히 동률
'매우 잘했다' 38.0%, '매우 잘못했다' 38.1%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과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데 대해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0일 조사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평가' 결과에 따르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응답이 각각 46.4%로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2%였다.

세부 답변에 대한 응답률도 팽팽했다. '매우 잘했다'는 응답은 38.0%, '매우 잘못했다'는 응답은 38.1%로 드러났다. '다소 잘했다'는 8.4%, '다소 잘못했다'는 8.3%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추 장관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진보 성향에서는 '잘했다'고 평가한 비율이 71.5%로 조사된 가운데, 보수 성향에서는 '잘못했다'고 답한 비율이 72.7%에 달했다. 중도층의 경우 '잘못했다'가 55.8%로, 42.5%의 '잘했다'라는 응답을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도 평가는 크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1%,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90.5%가 '잘했다'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92.1%, 국민의당 지지층 80.2%는 '잘못했다'는 답변을 내놨다. 무당층의 경우 55.8%가 '잘못했다'고 답해 '잘했다'는 비율(26.2%)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은 긍정 평가가 58.4%, 대구·경북 지역은 부정 평가가 57.4%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서울은 잘했다 47.2%, 잘못했다 46.2%로 찬반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7,90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80%)ㆍ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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