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들과 끝까지 함께 하고 싶어 결심"
해병대 1사단에 복무 중인 그룹 샤이니 소속 가수 최민호(29) 병장이 전역을 앞두고 휴가까지 반납한 채 부대 훈련에 참가했다. '말년병장'의 전우애, 호국애 행보가 세간에서도 화제다.
21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신속기동부대원인 최 병장은 당초 오는 27일 휴가를 출발해, 내달 15일 자신의 집에서 전역할 예정이었지만 부대에 남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장병들 대부분이 전역 전 약 한 달간 집에서 쉬고 군 생활을 마치지만, 최 병장은 이 휴가를 포기한 것이다.
부대에 남기로 한 최 병장은 호국훈련에 참가해 전우들과 뜨거운 땀을 흘리고 있다. 또 후임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개인 전술전기를 전수하며 마지막까지 전우애를 나누고 있다. 지난 19일 시작한 호국훈련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입대 전 배우로도 활동했던 최 병장은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4월 비교적 늦게 입대한 그는 특유의 성실함과 밝은 성격으로 부대에서도 선ㆍ후임과 간부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 특히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원으로 완벽한 임무수행은 물론 공수훈련을 비롯한 어려운 훈련과 작전에도 적극적으로 참가, 주위 귀감이 됐다는 평가다. 또 평소 모범적인 병영생활로 후임들에게는 멘토로 불렸다.
최 병장은 "해병대 일원으로 끝까지 전우들과 함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중요한 훈련에 참가해 전우들에게 노하우를 나누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전역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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