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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 "코로나19, 자연 존중하지 않은 인류가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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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 "코로나19, 자연 존중하지 않은 인류가 자초"

입력
2020.10.21 06:46
수정
2020.10.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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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동물학자 "동물 사냥, 섭취, 판매 행태" 비판
"그 결과 병원균이 동물에서 인간으로 넘어오게 돼"

제인 구달 박사. 녹색연합 제공

제인 구달 박사. 녹색연합 제공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이 전 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인류가 자연과 동물을 존중하지 않아 초래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유럽 전문 매체 유로뉴스는 20일(현지시간) "구달 박사가 '나의 임무는 자연과 동물에 대한 인류의 무례가 스스로에게 코로나19를 초래했다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구달 박사는 "우리는 동물을 인간과 더욱 밀접한 접촉을 하도록 몰아붙였다"며 "우리는 사냥하고 먹고 거래하고 이국적 애완동물로 전 세계에 팔았다"며 "형편없고 폐쇄적인 여건의 공장식 농장에 밀어넣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인간의 행태가 전 세계를 뒤흔든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게 구달 박사의 지적이다. 그는 "이러한 모든 상황은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이 동물에서 인간으로 넘어올 수 있는, 코로나19처럼 신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구달 박사는 그러면서 "땅이 버틸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특정 지역에 살고 있다"며 "사람들이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찾도록 돕지 못한다면 환경을 구할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변화는 사람으로부터 나오기에 항상 사람들의 가슴에 닿기 위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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