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입시학원 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생 등 접촉자 60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학생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고3 수험생 등을 가르친 대치동 학원 강사가 확진돼 비상이 걸린 서울 강남구가 관내 학원 강사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선제 검사한다. 해당 강사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학생들 중에선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강남구는 “수능시험을 6주 앞둔 상황인 만큼 수험생의 건강을 위해 선제적으로 관내 대형ㆍ입시학원을 시작으로 성인학원, 교습소 등에서 근무하는 2만명의 강사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강남구는 효율적인 검체 검사를 위해 대치2동주민센터 인근 현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선제적 조치는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로 손꼽히는 대치동 소재 대형학원 강사 1명이 19일 양성 판정을 받아 수험생을 비롯한 수강생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강사와 접촉한 수강생(55명)과 직원(5명) 등 60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서울시교육청과 강남구 등에 따르면 자가격리 중인 학생 55명은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5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5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강남구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해당 강사는 마스크를 쓴 채로 강의하고, 학생들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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