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신생기업(스타트업)과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기업으로 꼽힌다. 20일 한국일보에서 ‘위드(with) 코로나 시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진행한 온라인 스타트업 상생 컨퍼런스에 박영훈 GS홈쇼핑 부사장이 연사로 참여해 GS홈쇼핑의 성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를 소개했다.
GS홈쇼핑은 기업 벤처투자(CVC) 형태로 스타트업과 개방형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CVC란 기업이 벤처캐피털처럼 투자 조직을 통해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것을 말한다. 박 부사장은 “내부에 투자 관리 조직을 만들어 한국 미국 동남아 중국 중동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하고 있다”며 “5년 동안 누적으로 3,000억원 이상 투자했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4,5년 이상 장기 관점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한다. 박 부사장은 “스타트업 투자는 인내심을 갖고 어떤 방향으로 투자할 지 전략을 세워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들이 하니까 유행처럼 따라하면 오래가지 못한다”고 조언했다.
GS홈쇼핑은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근본적 혁신을 꾀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스타트업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기존 사업에 연결시켜 혁신을 꾀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성장성있는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려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그래서 GS홈쇼핑은 투자를 하더라도 경영권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 박 부사장은 “중요 의사결정에 참여하지만 우리가 돕거나 배울 수 있는 부분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도 충분히 효과를 누린다”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성공 사례가 많다는 것이 GS홈쇼핑의 자체 평가다. 박 부사장은 “쿠캣이라는 스타트업과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프리시지와 밀키트 상품을 공동 기획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며 “전체 매출에서 스타트업과 협업한 부분을 키워나가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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