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내 6곳의 관광특구에서 발견된 외국어 표기 오류 사례. 서울시 제공
서울 송파구 보건소(Songpa-gu Community Health Center)가 영문 안내판에는 송파구청(Songpa gu Office)으로 잘못 기재돼 있었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은 매봉역(Maebong Station)으로,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은 흥인지문(Heunginjimun Gate)으로 엉뚱하게 표기돼 있었다.
서울시는 외국인 현장점검단과 함께 명동, 이태원 등 6개 관광 특구의 외국어 관광안내 표지판에서 발견한 이 같은 표기 오류를 11월까지 정비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관광특구는 이태원과 명동 일대, 동대문 패션타운, 종로ㆍ청계, 잠실, 강남 등 6개 구역이다. 서울시는 오류가 발견된 외국어 관광안내 표지판에 스티커를 부착해 오타를 수정하거나, 표지판 전체 시트를 교체하는 등 긴급보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발견된 외국어 표기 오류는 총 224건으로 오타, 누락 등 단순 오류가 대부분이었다. 언어별로는 영어가 79건, 중국어 40건, 일어 105건이었다. 우리은행(Woori Bank)은 ‘Woori banka’, 서울 이태원 소재 해밀턴호텔(Hamilton Hotel)은 ‘Haemilton Hotel’로 잘못 적혀 있었다. 아르헨티나 대사관(Embassy of the Republic of Argentina) 역시 ‘Argentine Embassy’로 공식명칭과 다르게 안내되고 있었다.
이은영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은 “관광안내표지판의 외국어 표기 오류 정비 등 작은 부분부터 개선해나가,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관광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울관광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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