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 거래량이 같은 달 5년 평균 대비 35%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 거래량은 1만1,779건으로 전월 대비 25.6%, 전년 동월 대비 8.7% 감소했다. 지난 5년 간 9월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무려 34.8% 감소했다.
6~7월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이후 부동산 규제책과 8ㆍ10 공급대책의 영향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은 8만1,928건으로 전월(8만5272건) 대비 3.9%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5만8,037건)는 전월 대비 2.3%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32.0% 증가했다. 아파트 외(2만3,891건)에는 전월 대비 7.6%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7만5,126건으로 전월 대비 0.1% 소폭 줄었다. 이중 전세는 10만3,295건으로 전월 대비 1.2% 감소한 반면, 월세는 7만1,731건으로 1.5%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8,25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5%,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월세 통계의 경우 확정일자 신고가 의무 사항이 아니다 보니 신고를 하지 않은 가구도 있고 2~3개월 전 거래 내용이 반영됐을 수도 있다"며 "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 영향을 보려면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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