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락' 관련 확진자 7명 추가돼 누적 81명
5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환자의 검체를 채취했던 보건소 공무원 1명이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이 병원 입원환자 중 7명이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의심 환자 등 총 973명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7명(571~577번 확진자)은 해뜨락요양원 환자, 1명(567번)은 보건소 공무원, 1명(568번)은 해외 입국자, 나머지 2명(569, 570번)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산 북구보건소 직원인 567번 확진자는 지난 13일 해뜨락요양병원 2층 환자들의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보호복이 손상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직원은 17일 증상이 나타났다. 북구보건소 측은 이 직원의 확진에 따라 전 직원 160명의 검사를 시행,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요양병원 입원 어르신들이 치매 등 인지장애로 평소 진료나 검사 중 저항으로 보호복이 손상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는데, 13일 검사에서도 직원의 보호복이 손상됐다 하며, 이 과정에서 위험에 노출돼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요양병원 입원자 중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시설 종사자 15명, 환자 65명, 외부 접촉자 1명 등 총 8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19일 실시한 부산지역 요양병원 및 요양원 등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피검사자 1,995명 모두가 음성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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