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0대 브랜드 첫 진입 이후 15년 간 48계단 상승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0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브랜드 순위 36위, 자동차 부문 5위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방탄소년단(BTS)과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협업 이미지.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100대 자동차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사상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 1위 업체인 테슬라보다 한 계단 높은 순위를 차지해 미래 가치에 대한 평가를 잘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0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브랜드 순위 36위, 자동차 부문 5위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141억달러)보다 약 1% 상승한 143억달러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크게 타격을 받으며 다른 자동차 브랜드는 모두 가치 평가가 역성장했다. 반면 현대차는 유일하게 브랜드 가치가 성장하면서 5위에 오르게 됐다. 자동차 부문 1위는 브랜드 가치 516억달러를 인정 받은 도요타가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493억달러), BMW(398억달러), 혼다(217억달러) 등으로 뒤를 이었다. 브랜드 가치 128억달러의 테슬라는 6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 '2020 글로벌 100대 자동차 부문 순위' top10.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2005년 브랜드 가치 35억달러로 84위에 오르며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15년 만에 가치가 108억달러, 순위는 48계단이나 상승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 브랜드 가치 상승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발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에 지속적인 투자 덕분”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발빠른 대처와 전기차ㆍ수소차 판매 확대 등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올해 6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테슬라, 르노-닛산얼라이언스,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또 세계 최초로 스위스 정부와 수소트럭 ‘엑시언트 FCE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아울러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국의 오픈 이노베이션랩과 연구개발(R&D) 협업을 체결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불어 닥치고 있는 거대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모빌리티 리더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나아가 전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고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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