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창극 공연, 동상 제막

창극 '김빈길 장군' 공연 포스터
전남 순천시는 낙안읍성 토성을 축조한 '김빈길 장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창극을 24∼25일 오후 2시에 낙안읍성 동헌 마당에서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창극은 전란 속에서 보여준 김빈길 장군의 애민 정신이 한편의 서사극처럼 펼쳐진다. 공연은 유튜브로도 볼 수 있다.
1937년 김빈길 장군(출생 미상)은 태조 이성계에 왜적을 막기 위해 낙안읍에 토성을 쌓아달라는 상소를 올려 낙안읍성이 처음 축조됐고, 이후 임경업 장군이 석성으로 축조해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췄다.
창극 연출의 대가인 정갑균 예술감독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으며 판소리 명창 이재영이 무대에 오른다. 정 감독은 순천 출신으로 국립창극단 상임연출가, 광주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오페라 나비부인, 한국 창극 100주년 기념작 등 200여편을 연출했다.
김빈길 장군역을 맡은 이재영 명창은 고흥 출신으로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순천시는 김빈길 장군의 동상을 제막하고 내년부터 주말마다 창극 '김빈길 장군'을 상설 공연할 계획이다.
정 감독은 "김빈길 장군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백의종군하고 왜군과 싸우다 전사하는 등 여러 가지로 이순신 장군의 행적과 비슷하다"며 "낙안읍성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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