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은주 의원, 건강공단 국감 자료 분석 결과
근무환경 개선 등 필요 강조
최근 5년 새 뇌ㆍ심혈관과 소화기계통, 근골격계 질환을 앓는 충청권 경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비례)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015~2019년 경찰청과 18개 지방경찰청, 지방관서 경찰공무원의 특정상병코드별 진료 인원을 제출받아 분석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소화기계통 질환을 앓고 있는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지역 경찰관이 눈에 띄게 늘었다. 대전은 2015년 1,943명에서 2019년 2,482명으로, 세종은 167명에서 389명으로, 충남은 2,747명에서 3,149명으로, 충북은 2,134명에서 2,584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과로사의 주범으로 꼽히는 뇌ㆍ심혈관계 질환자도 늘었다. 대전은 448명에서 482명, 세종은 30명에서 66명, 충남은 544명에서 643명, 충북은 506명에서 596명으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거운 장비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 근골격계 질환 증가세도 만만치 않았다. 대전은 1,108명에서 1,434명, 세종은 96명에서 207명, 충남은 1,487명에서 1,799명, 충북은 1,179명에서 1,485명으로 각각 늘었다.
이 의원은 “야간 근무교대가 많은 경찰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수진자가 많은 항목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근무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거운 장비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을 겪고 있는 경찰관들이 많은 만큼 장비 경량화와 예방 교육 등 대책을 세우고, 심혈관계 질환과 신경계 질환에 대한 검진 항목이 주가 되는 특수건강진단 항목에 근골격계 질환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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