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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부문 10.3조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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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부문 10.3조원에 인수

입력
2020.10.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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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이천본사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경기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이천본사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사의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10조3,000억원에 인수한다. 인텔은 매출액 기준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미국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SK하이닉스는 20일 공정공시를 통해 미국 인텔사의 메모리 사업 부문인 낸드 부문을 10조3천104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이사회 의결도 마쳤다. 인수 대상에는 인텔이 중국에 운영중인 다롄 낸드플래시 공장과 SSD 사업부문 및 그와 관련된 인력과 지적재산권(IP)이 모두 포함된다.

반도체 중앙처리장치(CPU) 전문 회사인 인텔은 그동안 비주력이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메모리 사업 부문 정리를 추진해왔다. 인텔은 시스템 반도체에 비해 시장 경쟁력이 높지 않은 메모리 사업부문을 매각해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의도를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텔에서 메모리 사업을 전담하는 NSG 사업부문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44억달러(약 5조원) 수준이다. 인텔의 지난해 연 매출(720억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 수준이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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