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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재 뚫고 날갯짓…경북 농림수산물 수출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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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재 뚫고 날갯짓…경북 농림수산물 수출 큰 폭 증가

입력
2020.10.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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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통상 주도… 국가 전체 3% 증가에 경북은 20% 늘어
의성 깐마늘, 울릉 나물류, 포항 멸치류 등 30여개 품목

경북통상이 지난 7월 지역 농산물 수출 선적에 앞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통상이 지난 7월 지역 농산물 수출 선적에 앞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의 올해 농림수산물 등 특산품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북도 출자기업인 경북통상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경북의 농림수산물 등 특산품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0.7% 정도 증가한 4억4,1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국가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65억6,300만 달러인데 비해 큰 폭 상승이다.

경북에서는 의성 등지의 깐마늘 수출이 400만 달러를 넘은데 이어 울릉 나물류, 포항 멸치류와 떡류, 안동 간고등어, 경산 조미김, 청송 장류, 샤인머스켓 등 30여개 품목이 수출을 이끌었다.

경북의 농림수산물 수출은 경북통상이 선도했다. 경북통상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속에서도 해외구매자들과의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적극 활용하는 등 수출전문기관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달 말까지 경북통상의 매출액은 378억원으로 전년 동월 297억원 대비 27%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 9월 매출이 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31억원의 87% 증가하는 등 성과를거뒀다. 경북통상 매출의 90% 이상은 농림수산물 등 특산품 수출이 차지한다.

경북통상은 올해 연말까지는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500억원, 수출 4,000만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 대기업을 제외한 농림수산물 수출기업의 수출규모로는 사례를 찾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해외구매자와 비대면 상담을 통해 미국 캐나다 홍콩 베트남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미ㆍ중 무역 분쟁의 틈새를 공략해 미국으로 깐마늘 수출을 확대했고,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가정식 즉석 식품시장 개발에 적극 대처했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경북통상은 올 하반기에는 지역 대표 수출 과일인 배 사과 포도 등 신선과일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냉해 피해 등 사과 배 등 생산량 감소로 인한 국내 가격이 상승해 수출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역 생산자단체와 연대를 강화에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김유태 경북통상 대표이사는 "새로운 무역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영혁신 운동을 펼쳐 도민의 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농특산품 수출확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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