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간판 투수 클레이튼 커쇼(32)가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커쇼에 맞서는 탬파베이 선발 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나우(27)다.
다저스와 탬파베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커쇼와 글래스나우를 각각 예고했다. 커쇼는 2017년과 2018년 총 5차례 월드시리즈 등판 경험이 있고, 글래스나우는 첫 등판이다.
둘 중 관심은 커쇼에게 쏠린다. 그 동안 커쇼는 정규시즌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다가 유독 ‘가을 야구’를 할 때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커쇼의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176승76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한 반면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35경기 11승12패 평균자책점 4.31로 주춤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밀워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8이닝 3피안타 무실점, 샌디에이고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 선발승을 따내 가을 악몽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애틀랜타와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커쇼의 월드시리즈 개인 통산 성적은 5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40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커쇼가 선발 등판한 최근 월드시리즈 3경기에서 다저스는 모두 졌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글래스나우와 블레이크 스넬을 1, 2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글래스나우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5차례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66을 올렸다. 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주춤했지만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2일만 쉬고 선발 등판하는 등 이번 가을 탬파베이 투수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월드시리즈 진출한 최지만(탬파베이)은 1차전 선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올 가을 탬파베이는 철저한 플래툰시스템(상대 선발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라인업을 바꾸는 작전)을 활용한다. 좌투수 커쇼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는 최지만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최지만은 커쇼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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