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롯데쇼핑 기획총괄 임원에 외부 인사…신동빈, 칼 빼 드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롯데쇼핑 기획총괄 임원에 외부 인사…신동빈, 칼 빼 드나

입력
2020.10.19 20:29
0 0
정경운 롯데쇼핑 신임 헤드쿼터(HQㆍ본부) 기획전략본부장. 롯데쇼핑 제공

정경운 롯데쇼핑 신임 헤드쿼터(HQㆍ본부) 기획전략본부장. 롯데쇼핑 제공


롯데그룹이 주력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에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철저한 성과주의와 고강도 구조조정을 강조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연말 단행할 정기 인사에 앞서 쇄신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신임 롯데쇼핑 헤드쿼터(HQㆍ본부) 기획전략본부장(상무)으로 정경운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을 선임했다. HQ 기획전략본부장은 롯데쇼핑 내 백화점과 마트, 슈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롭스 등 5개 사업부를 총괄하는 역할이다. 롯데쇼핑이 이 자리에 롯데 공채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를 기용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인사는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 직접 나서서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 대표는 직접 HQ 직원들에게 정 본부장을 소개하면서 "HQ 주요 업무는 쇼핑 사업 구조조정, 신사업 개발, 이커머스 방향성 재정립 등에 있다"며 정 본부장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신임 본부장은 보스턴컨설팅그룹 등을 거친 뒤 2017년부터 동아ST 경영기획실장으로 지내며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비주력 사업을 과감하게 분사시키고 연구개발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등 작업을 통해 동아ST 경영 정상화를 이끈 인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에서도 경영 효율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그룹 정기 임원 인사는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정 신임 본부장 인사를 시작으로 파격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8월 '오른팔'로 불리던 황각규 부회장의 퇴진 의사를 수용하며 쇄신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맹하경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