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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기회" 배민, 5년 만에 일본 시장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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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기회" 배민, 5년 만에 일본 시장 재도전

입력
2020.10.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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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배달의 민족 라이더스 센터의 모습. 뉴스1

지난달 4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배달의 민족 라이더스 센터의 모습. 뉴스1


국내 시장 1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 민족'이 일본 서비스를 곧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소비 추세가 떠오르면서 일본 음식 배달 시장에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19일 배달의민족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일본에서 배달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의 서비스 이름은 '푸드네코'다. 음식을 뜻하는 푸드와 고양이를 뜻하는 일본어 네코를 합쳐 지었다. 배달의민족을 상징하는 민트색 모자와 가방을 멘 고양이 캐릭터를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서비스를 비롯해 베트남 진출 때도 브랜드나 캐릭터 등을 활용한 특유의 'B급 정서'를 앞세우며 현지 문화를 공략해 왔다. 베트남에서 "이거 엄마한테 맡기지 마", "나이가 많지만 아직도 세뱃돈을 받지" 등과 같은 문구가 적힌 세뱃돈 봉투를 내놓은 뒤 하루 1,000장 넘게 팔리며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린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올 3월부터 우아한형제들 일본 법인 우아 브라더스 재팬 코퍼레이션은 앱 개발자, 마케팅 인력 등을 모집했고 현재 배달원(라이더)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푸드네코 웹사이트를 개설해 서비스 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다.

배달의민족의 일본 진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4년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합작법인을 세워 '라인와우'를 출시한 바 있지만 당시 배달 앱 시장이 기대보다 활성화되지 않아 2015년 10월 철수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에서도 비대면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어 재도전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내달 중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가 끝나면 구체적인 서비스 방식 등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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