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공장 증설 유치 팔 걷어
맞춤형 공장부지 제공, 민간과 범시민 유치 운동 전개
충북 충주시는 수소산업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현대모비스 3공장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충주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앞선 수소차 기술을 지닌 현대자동차 그룹은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연 50만대 생산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그러려면 수소차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공장 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 현재 충주기업도시에 있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2공장은 연간 수소차 4만대를 제작할 수 있는 규모이다.
충주시는 현대모비스의 추가 공장 증설 계획에 맞춰 수소연료전지 3공장 유치에 팔을 걷어 부쳤다.
박중근 부시장을 단장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시는 그 동안의 행정지원 및 유치 경험을 토대로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유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는 우선 맞춤형 산업단지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서충주신도시 인근의 비즈코어시티산업단지와 산척면 일원의 동충주산업단지를 후보지로 제시했다. 비즈코어시티산업단지는 기존 현대모비스 공장과 인접해있다.
현대모비스 3공장 부지로 충주만큼 적합한 곳은 없다고 시는 주장한다. 충주에 이미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주력 공장이 들어서 가동되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 충주에서 친환경자동차 부품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2019년 12월엔 국내 유일의 수소연료전지 스택 공장을 충주기업도시에 건립했다.
더욱이 충주에는 전기차 배터리팩 전문기업인 HL그린파워, 친환경자동차 부품기업 인팩 등 관련 기업이 많아 향후 큰 시너지로 작용하리란 기대감이 높다.
충주시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공모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차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소전기자동차 원스톱지원센터와 청정 수소 기지역할을 할 수소융복합실증단지 유치 작업에 뛰어들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 ‘수소산업 중심도시 충주’를 실현하기 위해 현대모비스 제3공장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며 “민간단체들과 협력해 공장 유치를 범 시민 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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