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본소득 미 '타임'지에 1억900만원 광고
박수영 "미국인도 도민?", "전임지사 2배 넘어" 주장
이재명 "대한민국 주요정책", "남 전 지사 때" 반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정책과 관련해 경기도의 ‘타임’지 광고 게제를 놓고 설전이 오갔다.
19일 경기도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수영의원은 “이 지사께서 ‘예산은 오직 도민 여러분을 위해 쓰겠다’고 했는데 최근 경기도가 ‘타임’지에 기본소득 광고를 냈다”며 “미국사람도 도민이냐, 혈세가 얼마나 들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도민을 위해 쓰겠다고 했으며, 해당 광고비용은 모두 1억900만원 들었다”며 “기본소득은 대한민국의 주요 정책이고 전 세계인 대상으로 박람회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전 세계 상대로 일부 홍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타임’지 구독자가 1,700만 명 정도 된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1억 원 정도는 안 아깝다는 말이냐”고 묻자 이 지사는 “아깝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잘 썼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경기도청 전체 홍보비를 놓고도 팽팽했다.
박 의원은 앞서 배포한 국감자료를 통해 “경기도는 이 지사 임기가 시작된 2018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2년 1개월 동안 256억4,600만원의 홍보비를 집행했다”며 “이는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2016년~2017년 2년간 사용한 142억3,000만원의 2배에 이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6년 64억 원이던 홍보비를 2018년 107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올린 건 2017년 예산을 편성한 남경필 전 지사”라며 “제 임기 때 올린 것은 126억 원으로 소액 증액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예산 총액 대비 홍보예산은 전국 광역시도 중 평균 이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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