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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ㆍBTSㆍ기생충' 덕분에... 미국인 한국 호감도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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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ㆍBTSㆍ기생충' 덕분에... 미국인 한국 호감도 역대 최고

입력
2020.10.19 22: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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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조사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2020 Billboard Music Awards)'에서 4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엠넷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2020 Billboard Music Awards)'에서 4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엠넷 캡처

미국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는 2020년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100점 만점에 60점으로, 197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였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2018년 같은 조사에선 호감도가 56점이었고, 2014년엔 55점이었다. 2006년에는 44점까지 내려간 적도 있다. 협의회는 미국의 대표적인 외교 분야 여론조사 전문 싱크탱크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중국에 갖는 호감도는 32점, 북한에는 19점이었다. 일본은 65점을 기록했다. 조사를 담당한 칼 프리도프 협의회 연구원은 “한국의 성공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사례, K-팝 인기,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넷플릭스를 통한 한국 프로그램 시청 등 문화적 요소가 (역대 최고 호감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인의 47%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이 대체로 효과적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미국(37%), 중국(37%)에 대한 평가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또 미국인의 74%는 ‘미국과 한국은 파트너’라고 답했다. 이는 2012년 조사(65%)에 비해 9%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한국이 미국과 공정한 무역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도 68%였다.

북한 관련 조사에선 ‘북한의 핵무기가 중대한 위협’이라고 인식하는 미국인 비율이 2017년(75%)보다 낮아진 51%를 기록했다.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군의 한국 방어 지지도는 58%로, 2019년 같은 조사와 수치가 동일했다.

이번 조사는 협의회가 한국국제교류재단 지원을 받아 지난 7월 미국 성인 2,1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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