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생후 5일된 신생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졌다.
1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남부술라웨시주(州)에서 한 신생아의 엄마가 코로나19 신속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자 아기와 함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13일 엄마와 아기는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아기는 태어난 지 5일 만에 사망했다.
6월엔 동부자바주 한 지역에서 생후 40일된 아기가 코로나19로 숨졌다. 아기를 보러 온 이웃들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기는 생후 28일째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를 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아기는 이웃들이 돌아가며 안아주고 간 뒤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소아과협회(IDAI)는 최소 1,543명의 어린이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이 중 3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증상은 있지만 검사를 받지 않은 어린이 6,123명 중에선 204명이 숨졌다. 인도네시아 전체 코로나19 환자는 36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만2,000여명 수준이다.
어린이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산모가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모유 수유를 계속할 것을 권장했다. 그러면서 "폐렴, 설사 등 신생아가 걸릴 위험이 높은 수많은 질병을 모유 수유로 예방할 수 있는 반면 아이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혔다. 모유 수유의 이점이 코로나19 전염의 잠재적 위험보다 크다는 것이다. 최근 이탈리아 연구진은 유럽 사례를 분석해 모유 수유로는 코로나19가 전파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