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 의원 "'끈 떨어진' 엄마의 마음이었다"에 반박
김남국 "이미 상당히 늦은 뒷북 수사…철저한 수사해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을 향해 "나 전 의원의 해명은 '범행동기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힌 자수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끔 형사사건을 하다보면 피의자가 수사단계에서 자세하게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범죄의 성립요건에 해당하는 사실을 잘 몰라서 그러는 경우가 있고, 간혹 '이게 뭐가 문제냐'는 식인 경우가 있는데, 나 전 의원의 경우는 후자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가 '지도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해서 전화를 걸어 연구실을 사용하고, 서울대 교수님을 통해서 연구한 것을 두고서 모두가 '엄마 찬스', '특혜', '불공정'이라고 비판하는데 엉뚱하게 '끈 떨어진' 엄마의 마음이었다고 포장하고 있으니 정말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나 전 의원은 '연구진실성 문제가 어떤 위법도 없다고 결론났다'고 주장하지만, 서울대 측의 판단은 '중대한 미준수'가 아니라는 것뿐이지 아무 문제 없다는 판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상당히 늦은 뒷북 수사"라며 "지금이라도 나 전의 원의 여러 의혹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인용하며 글을 맺었다. 지난해 8월 나 전 의원은 '부모 세대는 본의 아니게 자식 얼굴 보기가 죄스럽다', '국민을 상대적 박탈감에 빠트리는 '좌절 바이러스'이다', '대학 연구실에서 땀과 눈물을 흘려가며 그럴듯한 논문에 이름 석 자 올려보려 발버둥치는 대한민국의 대학원생, 연구자들의 희망을 뺏었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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