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전세 실규모 늘고, 매매 시장은 보합 안정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6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DC)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전세 거래 실규모가 늘고 매매 시장은 보합세 내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한 참석자는 "구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한거나 한건 아니고 최근 동향 보고 정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최근 전세난과 관련한 통계나 언론보도가 기존 전세 계약 연장이 아닌, 신규 전세 등에 집중되는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내년 6월 실시되는 전월세 신고제 시행 이전 보완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라임 ㆍ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한 얘기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검찰이 수사 주체인데 수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왔다"면서 "수사를 철저하게 해서 있는 그대로 낱낱이 밝혀서 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