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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채동욱-이재명' 만남 후 옵티머스 추진사업 급물살"

입력
2020.10.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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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가운데) 경기지사가 16일 경기 수원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가운데) 경기지사가 16일 경기 수원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경기 광주에 추진하다 난항을 겪었던 물류단지 사업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만난 직후 '급물살'을 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지사가 옵티머스 고문이었던 채 전 총장과 만난 이후 각 부처에 사업협조 공문을 보낸 정황 때문이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5월 11일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한 공문을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20곳에 발송했다. 사업승인에 대해 의견을 구하며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따라 기한 내 회신이 없을 경우 '이견 없음'으로 처리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권 의원은 해당 공문의 발송 시점이 채 전 총장과 이 지사가 만난 지 사흘만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회동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공개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따르면, 채 전 총장과 이 지사는 5월 8일 만났다. 해당 문건에는 ‘채동욱 고문이 2020년 5월 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면담. (사업의) 패스트트랙(신속) 진행 확인’ ‘(사업) 인허가 시점 9월, 예상 차익은 1680억원’ 등 사업 관련 얘기를 나눈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채 전 총장 측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날짜에 단체장(이 지사)을 처음으로 만난 적은 있다"면서도 "봉현물류단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나 인허가 등과 관련한 그 어떤 말을 꺼낸 사실조차 없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도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전혀 불가능한 허구"라고 주장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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