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 전투 추모 비행 예행 비행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오는 19일 서울 주요 도심 상공을 저공 비행한다. 군 행사 예행 연습 때문으로, 공군은 "서울 시민들은 당황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공군은 18일 "블랙이글스가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의 추모비행을 위해 19일(오전 10시)과 27일(오후 2시40분) 각각 30분 간서울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음속 전투기 T-50B 8대로 이뤄진 블랙이글스의 비행 경로는 서초ㆍ관악ㆍ용산ㆍ마포ㆍ성북ㆍ동대문구 상공이다. 비행 고도는 약 1,000피트(300m)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상 상황이 좋지 않으면 연습 비행은 20일로 미뤄진다.
블랙이글스가 서울 상공을 비행할 때마다 군 당국에는 시민들의 전화가 폭주한다고 한다. 공군이 블랙이글스의 비행 계획을 종종 사전에 공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장진호 전투는 6·25 전쟁 중인 1950년 11월26일~12월11일 함경남도 개마고원 저수지 장진호에서 미군 1만3,000여명이 중공군 12만명에게 포위당한 채 벌인 전투다. 이 전투로 미 해병1사단은 중공군 남하를 2주간 지연시켰고, 그 사이 흥남철수가 이뤄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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