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수 지난해 비슷하지만 지원자 40만명대 급감
학령인구 감소 원인…50만633명→44만8,678명
지방대 수시충원 힘들어…?평균 경쟁률 5.6대 1그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21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험생 1인당 평균 4.73회 지원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8일 밝혔다. 수시 지원 횟수는 1인당 최대 6회(산업대, 전문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 등은 제외)로 제한돼 있다. 이를 위반해 입학전형을 진행하면 입학 무효 조치를 받게 된다.
1인당 평균 지원횟수는 지난해(4.74회)와 비슷했지만 지원자수가 40만명대로 급감했다. 지난해 50만633명이었던 수시모집 지원자는 올해 44만8,678명으로 10.4%(5만1,955명) 줄었다. 지원 건수도 212만1,694건으로 지난해보다 10.7%(25만2,978건) 감소했다.
학령인구 급감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고3 학생수는 지난해 50만1,616명에서 올해 43만7,950명으로 6만3,666명(12.7%) 감소했다. 학생수 감소 영향으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 역시 지난해보다 5만4,301명 감소한 49만3,433명을 기록했다. 1994학년도에 수능시험이 도입된 후 처음 40만명대로 내려갔다.
지원자 수가 급감하면서 각 대학, 특히 지방권역 대학들이 수시 충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 9일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사실상 미달’로 분류되는 평균 6대 1미만 4년제 대학이 106곳에 달해 전년보다 20곳 늘었다. 수도권 20곳(서울 8곳·경기 10곳·인천 2곳)외에 106곳이 모두 지방대학이다. 평균 경쟁률이 서울은 14.7대 1, 수도권은 10.5대 1이었던 반면 지방권은 5.6대 1에 그쳤다.
한편 올해 6회를 넘겨 지원한 수험생은 337명으로 집계됐다. 대교협은 “수험생 스스로 수시모집 합격 후 정시모집 지원, 정시모집 동일군 복수 지원, 이중등록 등의 대입 지원 방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수험생의 대학 지원 현황과 대입지원 위반 여부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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