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렸던 LA 다저스가 애틀랜타와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 갔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 6차전에서 애틀랜타를 3-1로 꺾었다. 1승3패 열세였던 다저스는 5, 6차전을 내리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차전 승리의 주역은 코리 시거와 워커 뷸러였다. 시거는 0-0이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 에이스 맥스 프리드의 시속 117㎞ 커브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거는 이번 시리즈에서 홈런 5개를 치는 괴력을 선보였다.
시거가 포문을 열자 후속타자 저스틴 터너도 프리드의 싱커를 받아 쳐 중앙 펜스를 넘겼다. 시거와 터너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점을 얻은 다저스는 1회말 1사 1ㆍ3루에서 터진 코디 벨린저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6이닝을 7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올해 포스트시즌 개인 첫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가 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가면서 올해 메이저리그는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양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가 모두 7차전에서 결정되는 진기록을 썼다. 두 팀의 마지막 승부는 19일 오전 9시1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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