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18일 군위 화본역서 강연과 문학토크, 팬사인회, 작은 음악회 개최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하고 부여하자"
"인생에도 잠시 멈춰갈 간이역이 꼭 필요합니다."
소설가 김홍신(73) 작가가 17, 18일 경북 군위 화본역에서 '백두대간 인문캠프'를 열었다. 경북도 대표 관광체험 프로그램인 이 캠프에서 김 작가는 강연과 문학토크, 팬사인회,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화본역에서 자신을 어루만지고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560만부 판매기록의 '인간시장' 저자이자 국문학박사, 교수, 전 국회의원, 시민운동가인 김 작가는 '인생사용설명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인 화본역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하고 부여하자"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옛날 집으로 가는 길과 군위 풍경이 닮아 정감이 가고 설렌다"며 "힘든 시간을 잘 견디면 언젠가 손 잡고 서로를 위로할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100명 안팎이 참석한 인문기행에서 매일 하나씩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쓴 산문집 '하루사용설명서'와 '인간시장' 사인회도 열었다. 또 참석자들과 삼국유사테마파크와 한밤마을 돌담길, 화산마을, 남천고택 등을 탐방했다. 캠프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생에서 소중한 나를 발견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고민하게 만든 김 작가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7월 이현세 만화가와 김창옥 강사를 초청해 1, 2회 백두대간 인문캠프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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