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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홍신 '인생사용설명서'를 말하다...경북 군위 백두대간 인문캠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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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홍신 '인생사용설명서'를 말하다...경북 군위 백두대간 인문캠프서

입력
2020.10.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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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8일 군위 화본역서 강연과 문학토크, 팬사인회, 작은 음악회 개최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하고 부여하자"

소설가인 김홍신(왼쪽) 작가가 17일 경북 군위군 화본역에서 열린 '백두대간 인문캠프'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소설가인 김홍신(왼쪽) 작가가 17일 경북 군위군 화본역에서 열린 '백두대간 인문캠프'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인생에도 잠시 멈춰갈 간이역이 꼭 필요합니다."

소설가 김홍신(73) 작가가 17, 18일 경북 군위 화본역에서 '백두대간 인문캠프'를 열었다. 경북도 대표 관광체험 프로그램인 이 캠프에서 김 작가는 강연과 문학토크, 팬사인회,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화본역에서 자신을 어루만지고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560만부 판매기록의 '인간시장' 저자이자 국문학박사, 교수, 전 국회의원, 시민운동가인 김 작가는 '인생사용설명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인 화본역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하고 부여하자"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옛날 집으로 가는 길과 군위 풍경이 닮아 정감이 가고 설렌다"며 "힘든 시간을 잘 견디면 언젠가 손 잡고 서로를 위로할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100명 안팎이 참석한 인문기행에서 매일 하나씩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쓴 산문집 '하루사용설명서'와 '인간시장' 사인회도 열었다. 또 참석자들과 삼국유사테마파크와 한밤마을 돌담길, 화산마을, 남천고택 등을 탐방했다. 캠프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생에서 소중한 나를 발견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고민하게 만든 김 작가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7월 이현세 만화가와 김창옥 강사를 초청해 1, 2회 백두대간 인문캠프를 열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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