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1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인터 밀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밀라노=EPA 연합뉴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돌아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밀란 더비’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 2020~21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선제골과 전반 16분 결승골 잇달아 터뜨렸다.
AC밀란은 전반 29분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2-1 승리를 지켜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12를 기록한 AC밀란은 이날 나폴리에 1-4로 져 시즌 첫 패배를 맛본 아탈란타(승점 9)를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달 24일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정규리그 2~3라운드에 결장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9일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밀란 더비’ 역시 결장할 것으로 보였지만 10일 추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그라운드로 돌아온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인터 밀란의 수비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3분 페널티킥 시도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밀어 넣었다. 전반 16분엔 왼쪽 측면에서 하파엘 레앙이 내준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까지 뽑아내 멀티골을 완성했다. 시즌 4호골을 작성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반격에 나선 인터 밀란은 전반 29분 로멜루 루카쿠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AC밀란은 통산 226번째 ‘밀란 더비’에서 승리하며 82승67무 77패를 기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