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물품 거래 유명 애플리케이션인 '당근마켓'에 36주 된 아이를 입양한다는 판매 글을 쓴 작성자는 아이의 엄마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모와 아이는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쯤 당근마켓 서귀포시 지역 카테고리에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되어있어요'란 제목의 판매 글을 올린 게시자는 지난 14일 출산한 A씨다.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아이 입양 판매 글을 올린 게시자의 신원과 소재를 전날부터 찾아왔다.
산모와 아이는 현재 도 소재 산후조리원에 머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산모와 아이 모두 무사하다"며 "산모를 상대로 글을 올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게시자가 실제로 유아를 판매할 목적으로 게시물을 올렸는지 등을 확인한 뒤 아동복지법 위반 등 법률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A씨가 올린 게시물은 삭제됐다. 게시물엔 눈을 감은 아이가 이불에 쌓여 있는 두 장의 사진도 올려져 있었다. A씨는 판매 가격으로 20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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