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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 재활병원까지... 코로나19 의료시설 집단 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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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 재활병원까지... 코로나19 의료시설 집단 감염 비상

입력
2020.10.17 12:22
수정
2020.10.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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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의정부 소재 재활전문 병원에 지난 6일 출입 통제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의정부 소재 재활전문 병원에 지난 6일 출입 통제문이 붙어 있다. 뉴스1


부산 소재 요양병원에 이어 경기 소재 재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뒤 전국 감염병 취약 시설에서 잇따라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경기 광주시에 따르면 SRC재활병원에선 16일 오전 서울시 거주 간병인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날 환자와 보호자 등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병원 전체 직원 및 환자, 방문자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가 추가 확진자가 발생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병원은 확진자가 나온 21병동과 31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경기에선 재활병원을 통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잇따랐다.

앞서 지난 6일부터 집단 감염이 시작된 의정부 소재 재활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선 전날까지 총 6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재활병원 두 곳 모두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진땀을 빼고 있다.

최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전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선 전날까지 50명의 넘는 확진자가 나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가 확진자 중에선 병원 전층을 오가며 근무한 것으로 파악된 방사선사가 포함돼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감염병 취약 시설을 통한 감염이 잇따르자 정부는 수도권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 등 2,700여곳 직원 및 이용자 16만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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