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강 수석에게 5,000만원 준 것도 믿겠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사건 관련 로비 의혹이 제기된 검사들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것에 대해 “드디어 추 장관이 김봉현의 말을 믿어준다”며 “이제 김봉현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 수석에게 5,000만원을 준 것도 믿으시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전날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입장문을 통해 현직 검사들에게 로비했다고 주장하자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조했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말하며 “설마 룸살롱 접대 건은 믿고, 강기정 건을 못 믿는다는 모순이 빠지지는 않겠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봉현 진술에 의하면 지금 수사팀은 못 믿는다”며 “감찰이 아니라 특임검사, 특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이날 옥중 입장문에서 현직 검사들에게 로비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근거로 추 장관이 검사들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것을 비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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