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대담에서 "북한, 올림픽 참여 관심 있을 것"
"싱가포르 회담 이후 핵실험을 안 한 것은 높이 평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6일(현지시간) 내년 도쿄올림픽을 전후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싱크탱크 애스펀연구소의 화상대담에서 북한이 무기 역량을 계속 확대하는 상황에서 비핵화 협상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비핵화 협상은 매우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정말 어떤 진전을 보고 싶다. 내년 (도쿄올림픽)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사람들이 도쿄올림픽 참가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올림픽 전후로 당사자들이 모여 "북한 주민을 번영과 더 나은 경제적 시기로 이끌고, 현명한 (핵무기) 감축과 비핵화를 위한 몇 가지 추가 조치들을 이끄는 협상을 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북한 측이 어려운 협상 대상이라면서도 현재 북한이 핵무기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유예 상황임을 강조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일부 성과를 보고 있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브라이언 보좌관은 “북한이 싱가포르 회담 이후 지금까지 핵실험을 안 한 것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선이 끝난 뒤 북한 사람들이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우리가 협상할 기회를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회동도 언급하면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취하는 현 위치(기조)에 대해 한국이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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