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닥]'아이폰12' 출시한 애플↑…방탄소년단 저격한 中 ‘넷심’↓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인더스닥]'아이폰12' 출시한 애플↑…방탄소년단 저격한 中 ‘넷심’↓

입력
2020.10.17 14:00
수정
2020.10.17 21:24
0 0

(7)10.12~16

게티이미지뱅크

10년 전,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고수한 △각진 디자인에 5세대(5G)를 탑재하고 돌아온 ‘아이폰12’에 애플 주가는 급등했다. 지금까지 24시간이 소요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시간을 5분내로 단축시킨 진단 키트가 노벨상 수상자에 의해 개발됐다는 소식과 △울산 화재 피해주민에 공짜 호텔방 내준 ‘신라스테이’는 훈훈했다. 반면 원론적 수준에서 언급됐던 ▽방탄소년단(BTS)의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을 삐뚤어진 시각으로 저격한 중국 네티즌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우려했던 대로 ▽대량해고에 들어간 이스타항공과 ▽한 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주목됐던 인천 공항 면세점의 3연속 유찰은 씁쓸했다.

▲상한가

●5G ‘아이폰12’ 출시로 존재감 UP된 애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븐 잡스 극장에서 진행된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12를 소개하고 있다. 10년 전, 잡스 애플 창업자가 고수했던 각진 디자인과 5세대(5G)를 내장했다. 애플코리아 제공

이번엔 향수를 자극했다. 외형 디자인도 10년 전 형태를 들고 나왔다.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고수했던 각진 디자인이다. 속은 5G로 무장했다. 애플이 지난 14일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로 공개한 ‘아이폰12’의 모습이다. 4가지 모델로 선보인 아이폰12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애플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5G를 탑재시켰다는 점이다. 5G로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AR)이나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게임을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도 잔뜩 준비했다. 전망도 밝다. 현재 전 세계에서 예상된 스마트폰 교체 수요는 3억5,000만대에 달한다. 5G 모델에 목말랐던 아이폰 이용자들이 포함된 덕분이다. 시장의 반응도 상당했다. 최근 주춤했던 애플 주가는 아이폰12 출시와 함께 주당 12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애플의 시가 총액은 2조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국내에 잠재된 애플 수요도 적지 않다. 이동통신업체들은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태세다. "원래 4분기는 전통적으로 아이폰 판매량이 높았는데, 올해는 다양한 요인이 겹치며 애플의 존재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업계내 팽배한 배경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늘은 아이폰의 새 시대가 열리는 날”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5분 만에 진단되는 코로나 키트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 제니퍼 A. 다우드나 교수팀은 5분내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다우드나 교수는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를 초토화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현재 치사율은 약 3%로 알려져 있다. 3개월 전의 4.5%에 비해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치명적인 건 분명하다. 코로나19 검사 시간도 꼬박 하루가 필요하다. 그랬던 코로나19 진단을 불과 5분내에 가능한 기술이 개발됐다. 올해 노벨화학상 공동수상자가 개발했기에 의미는 더했다. 지난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 제니퍼 A. 다우드나 교수팀은 '유전자 가위'와 휴대폰 카메라를 응용, 코로나19 바이러스를 5분내 간편하고 저렴하게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다우드나 교수는 앞선 7일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로 알려진 유전자 편집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병리학연구소장과 함께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다우드나 교수팀이 찾아낸 코로나19 진단법은 특히 대규모 실험실 장비가 필요한 기존 검사 방식과 달리, 저비용의 레이저 조명을 장착한 휴대용 장비로 집에서 누구나 손쉽게 검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진단법은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양까지 측정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엔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진단 정체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울산 화재 피해주민에 공짜 호텔방 내준 ‘신라스테이’

울산 아파트 대형 화재로 집을 잃은 화재 이재민들에게 신라스테이 울산은 무료로 호텔룸을 제공했다. 호텔신라 제공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무려 127가구가 잿더미로 변했다. 울산 아파트 대형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될 정밀안전진단과 보수ㆍ보강 공사까지 기다려야 재입주할 수 있다. 울산시에서 대피소를 마련했지만 대피소 중 호텔이 포함됐단 사실이 알려지자 세금으로 호텔 숙식을 지원하냐는 논란까지 번졌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신라스테이 울산점엔 방안을 찾아보라는 메시지가 서울 본사로부터 전달됐다. 이재민들에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보자는 것. 여의치 않았지만 신라스테이 경영진의 제안으로 추진된 무료 객실 지원은 강행됐다. 화재 발생 바로 뒤 주말이 이어져 빈방이 없었던 탓에 신라스테이는 최대한 서둘러 20개 객실을 확보했다. 피해 주민 중 울산시가 장애인, 임산부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세대를 정하고 이들은 한달 동안 무료로 신라스테이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신라스테이 호텔은 지난 2016년에도 폭설이 내린 제주도에서 비행기가 끊기자 객실을 무료로 제공한 적이 있지만 이번 지원의 무게감은 더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호텔 이용률이 확산세 완화 등으로 추석 연휴부터 빠르게 회복되던 가운데 나온 결단이어서다. 신라스테이 4~6월 평균 투숙률은 58%로 지난해 2분기(85%)보다 27%포인트 떨어졌다.

▼하한가

●BTS 저격한 中 ‘넷심’…불똥 튄 국내 기업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이 리더인 RM(본명 김남준)이 지난 7일 한ㆍ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ㆍ단체에 주어지는 밴플리트상 온라인 시상식에서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 양국(our two nations)이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전한 원론적인 수상 소감에 중국 네티즌들이 삐뚤어진 해석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생트집에 가까웠다. 자의적이고 삐뚤어진 해석으로 분란만 불러 일으켰다.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BTS의 원론적 멘트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그릇된 태도다. 논란은 BTS의 리더인 RM(본명 김남준)이 지난 7일 한ㆍ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ㆍ단체에 주어지는 밴플리트상 온라인 시상식에서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 양국(our two nations)이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전한 수상 소감을 도마에 올리면서 촉발됐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과 미국을 의미하는 ‘양국’이라는 단어 사용에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의 희생을 무시했다”고 분노한 것. 중국 특유의 민족주의는 자국내 전역으로 번졌고 반(反) BTS 전선까지 형성됐다. 특히 올해는 중공군이 한국전쟁에 군사개입을 한지 70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 정부는 관련 영화 등을 만들고 애국심을 부추기는 여파로도 보였다. 불똥은 중국내 진출한 한국기업으로 튀었다. BTS를 간판 광고 모델로 기용한 삼성전자와 현대차, 휠라 등 현지 기업들은 관련 제품 판매 중단에서부터 각종 광고나 게시물을 삭제하기 바빴다. 시간이 지나면서 누그러진 모습도 보였지만 평가는 싸늘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경제지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사태를 두고 “외국 브랜드 기업들이 중국의 강한 민족주의 장벽에 부딪힌 현실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대량해고 들어간 이스타항공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왼쪽부터),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지부장, 변희영 공항항공 고용안전쟁취투쟁본부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및 운항 재개를 촉구하면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수 많은 사람들은 길거리로 내몰렸고 실업자로 전락했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경영진의 무책임한 태도 또한 결부된 사태란 점에서 씁쓸함은 더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4일 한 달전 해고를 통보한 직원 605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항공업계의 첫 대량해고다. 이번 해고로 이스타항공 직원은 590명까지 줄었다. 해고는 계속될 조짐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 6대를 운항에 필요한 인력 420명만 남기고 추가 구조조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코로나 19 발생 이전, 1,680여명의 직원을 뒀던 게 이스타항공이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정리해고 철회와 이상직 의원 등 이스타항공 경영진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박이삼 노조위원장은 “운항 재개를 위해 고통을 감내하며 8개월째 임금 한 푼 못 받았지만 정리해고됐다”며 “죽어가는 노동자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나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스타항공에 대해 “저희도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번 이상직 의원을 만났을 때에도 임금체불과 체납금, 외상값 문제를 해결하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는데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소속의 이상직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로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여당의 징계 절차 도중 탈당했다.

●면세점의 ‘굴욕’…3연속 유찰된 인천공항 면세점

지난 13일 3번째 경쟁입찰 유찰 사태를 빚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제1터미널 면세점이 코로나19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완전히 찬밥 신세다. 황금알만 낳을 줄 알았던 거위가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한 꼴이다. 더구나 공항 면세점은 면세업계에선 ‘꿈의 무대’로 불려왔기에 전해진 충격파도 크다. 한때 세계 최대 규모였던 대한민국 면세 산업의 허브인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얘기다. 매달 매장 임대료만 수십, 수백억원을 써야 하는 공항 터미널 자리를 꿰차기 위해 대기업들이 피 튀기는 입점 경쟁을 벌이던 인천공항 면세점이 이젠 주인도 못 찾는 처량한 모양새다. 올해만 벌써 입찰 참여 기업 수 미달로 세 차례나 유찰 사태를 빚으면서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자 입찰 최종 마감일이었던 지난 13일, 참여 서류는 단 1장도 도착하지 않았다. 롯데, 신라를 비롯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 의사를 보여왔던 신세계마저 발을 뺐다. 올 2월과 9월 말에 이은 초유의 3차 유찰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손님이 없으니 주인이 나타날 리 없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끊겨 막대한 비용까지 부담하면서 입찰 경쟁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는 게 기업들의 판단이다. 유찰이 반복되자 공항 측이 임대료 인하 카드도 꺼냈지만 기업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만큼 코로나19발 불확실성이 극단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공항 측은 11, 12월 중 다시 한번 입찰을 시도하지만, 임대료 인하뿐 아니라 최소 입찰 가격을 내리는 등 추가 조치가 없다면 4차 유찰도 피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마저 나온다.

한국일보 산업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한국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네이버엣도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스탠드에서 구독하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