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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옥중폭로'에 펄쩍 뛰는 野 "물타기 ㆍ황당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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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옥중폭로'에 펄쩍 뛰는 野 "물타기 ㆍ황당무계"

입력
2020.10.16 20:19
수정
2020.10.1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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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 비리 게이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 비리 게이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6일 옥중 입장문을 통해 야당 의원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언급을 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황당무계한 얘기"라며 선을 긋는 분위기다. 김 전 회장의 로비대상으로 회자된 의원들도 연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국민의힘 '라임ㆍ옵티머스 권력 게이트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은 이날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김 전 회장의 야당 의원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 전 회장이) 여당 의원들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언급한 이후 고소를 당하고 일이 커지자 물타기를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 처벌을 무마하려고 야당에 로비를 한다는 것이 과연 현실성 있는 얘기겠느냐. 아주 황당무계한 얘기"라고 반응했다. 권 의원은 "서울남부지검을 통해 확인해봐도 야당 의원 이름은 (김 전 회장 입장문에) 없다고 한다"고도 했다.

실제 김 전 회장 입장문에는 야당 현역 의원 이름이 적시돼 있지 않다. 하지만 '검사장 출신 야당 정치인'이라는 표현 때문에 의혹이 시선이 쏠린다. 해당 인사로 거론된 한 야당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봉현이라는 이름을 이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처음 알게 됐다"며 "가족 중에 (김 전 회장) 입장문에 거론된) 우리은행 계좌를 가진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야당 정치인'이라는 표현 때문에 현역 의원이 아닌 전직 의원일 가능성도 거론되는 분위기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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