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수법으로 6차례 260여만원 뜯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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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경찰서 전경. 김민규 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대구 수성경찰서는 여성이 운전하는 자동차만 골라 사이드미러에 손을 부딪친 뒤 휴대폰이 파손됐다며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A(46)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31일 오후4시30분쯤 대구 수성구 한 골목길에서 여성이 운전하는 차량 사이드미러에 손목을 부딪친 후 휴대폰이 파손됐다며 수리비로 현금 40만원을 요구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26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부서진 휴대폰을 준비한 뒤 여성 운전자 차에 부딪친 후 사고로 파손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50만원 이하의 소액은 보험처리를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마음이 약한 여성 운전자만 골라 고의로 부딪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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